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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경태 고발에 “검찰총장 대통령이라 고발로 해결하나”

입력 | 2022-11-22 16:15:00


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의 순방 당시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 등의 발언을 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형사고발 한 것을 두고 “검찰총장 대통령이라서 모든 것을 고발과 수사로 해결하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공방을 형사사건으로 만들겠다니 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실을 향해 “자신들의 잘못은 끝까지 부인하면서 걸핏하면 언론과 야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으니 뻔뻔하다”며 “야당 의원의 발언을 꼬투리 잡아 사건의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여사는 지난 순방 당시 배우자 친교일정 대신 독자일정으로 의료취약층 아동의 가정을 방문했고, 그 가정의 ‘가난과 고통’을 조명을 활용해 사진에 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짚었다.

이어 “그같은 의혹에 성실하게 답하는 것이 대통령실의 바른 태도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거꾸로 이러한 의혹을 전한 야당 국회의원을 고발하겠다니 참 뻔뻔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발을 계기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길 바라야 하느냐”며 “대통령실은 고발의사를 즉각 철회하고 해외순방 당시 김 여사의 독자일정과 사진 촬영에 대해 국민께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순방 당시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 ‘조명 사용’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에 대한 법적 조치 이유를 ▲출처 불명 글 토대로 공적 회의서 허위 사실 유포 ▲실체 없는 허위 근거 제시 ▲국익 및 국민 권익 침해 등의 3가지로 꼽아 알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