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각종 할인 행사부터 스페셜 패키지 상품, 응원 챌린지, 현장 응원 등 축구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월드컵 기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피자 주문 시 피자 한판을 무료로 추가 증정하는 ‘힘내라 한판 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경기 일정에 맞춰 11월 24일(목), 28일(월), 12월 2일(금) 총 3일간 시행된다.
이마트24는 집관족을 잡기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이달 30일까지 맥주 120종, 25종의 와인‧양주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수제맥주, 전통주 행사 상품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1월 주류 정기행사보다 30%나 많은 상품에 대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또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간편식품 30여종에 대해 1+1, 2+1 덤 증정행사를 펼칠 계획이며,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에 대해 우리나라 조별경기 당일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축구 팬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챌린지나 스코어 예측 이벤트들도 마련됐다. ‘캡틴’ 손흥민 선수를 브랜드 모델로 기용한 편의점 CU는 ‘#GO쏘니’ 챌린지를 진행한다. 손흥민 선수의 시그니처 세레모니인 ‘찰칵’ 포즈를 취하거나 공을 차는 슈팅 영상을 촬영해 ‘#GO쏘니’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피드에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CU는 참여자들의 챌린지 영상을 한 데 모은 콘텐츠를 28일 가나전 때 공개할 계획이다.
bhc치킨은 우리나라 축구 레전드인 김병지 선수와 함께 ‘대한민국 스코어 분석왕’ 이벤트를 펼친다. bhc치킨 앱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 참여 폼에서 해당 경기 우리나라 득점수를 예상하고, 함께 즐기고 싶은 bhc치킨 메뉴를 선택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우리나라 조별경기 전날 자정까지 참여할 수 있다.
원스피리츠 주식회사와 디아지오코리아의 스타우트 브랜드 기네스는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승리의 염원을 담은 특별 패키지를 출시한다.
먼저 원스피리츠는 힙한 아티스트로 각광받고 있는 샘바이펜(SAMBYPEN, 김세동)과 남무 (Nammoo, 남무현)와 협업을 진행했다. 샘바이펜은 ‘승리를 위하여, 하나를 위하여! (For the Won, To the One.)’이라는 슬로건 하에 특유의 독특하고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로 패키지를 꾸몄다. 남무 디자이너는 ‘우리는 이미 이겼다’는 의미인 ‘위브얼레디원 (We’ve Already WON!)’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표팀 선수들의 홈 유니폼과 원정 유니폼의 컬러에서 모티브를 얻어 패키지를 완성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기네스도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업한 ‘기네스X대한축구협회’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인다. 440mL 용량 기네스 드래프트 캔 6개와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 선수의 사인이 각인되어 있는 기네스 전용잔 1개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코카-콜라는 전 세계인의 축제를 앞둔 기쁨과 설렘, 월드컵을 통해 바라는 소망들이 마법처럼 짜릿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신규 TV 광고를 선보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