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6000여 곳 주변에서 공사장 울타리 미설치 등 어린이 안전 위협 사항이 140만 건 이상 적발됐다. 학교당 평균 230개 가량이 적발된 것이다. 정부는 과태료와 범칙금을 부과하는 동시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각종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이도록 조치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전국 초등학교 6163곳 주변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143만2710건의 위험·위법사항을 적발해 약 75억 원의 과태료와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2학기 개학에 맞춰 8월 29일~9월 30일 진행된 이번 점검은 △교통안전 △유해환경 △식품안전 △불법광고물 △제품안전 등 5개 분야에 집중했는데, 적발 건수는 1학기 때보다 48.2% 증가했다.
적발 사항 중에는 불법광고물 관련 내용이 138만3563건으로 전체의 95%를 넘었다. 설치된 지 오래됐거나 설치 상태가 불량한 간판, 불법 현수막 등이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과태료 약 27억 원과 철거 이행 강제금 9100만 원을 부과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