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자바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6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까지 늘었다. 약 1000명 이상이 다쳤고, 151명은 실종 상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당국은 서자바 치안주르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68명으로 늘었으며, 10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15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고, 피난민의 수는 7060명에 달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는 21일 협정시(UTC) 기준 오전 6시21분(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21분) 인도네시아 서자바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남위 6.85도, 동경 107.1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진앙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인구 90만 명인 보고르시(市)에서 46㎞ 떨어진 육지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는 100㎞ 떨어져 있다.
이번 지진은 상대적으로 강진은 아니지만,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한 것이 큰 인명 피해를 낳은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바다가 아닌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내륙에서 발생한 점도 인명 피해의 원인이다.
인도네시아는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세계의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불의 고리 지역에 있고, 전 세계 지진의 80~90%가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에도 술라웨시섬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00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