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에서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15일 3번째 확진자 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 확진자는 3번째 확진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다.
지난 14일 피부병변 검체를 채취하다가 발생한 주사침 자상 이후 고위험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으며,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3세대)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시행했으나 이날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해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됐다.
앞서 3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으나 8일부터 발열과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고 13일 전신 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이 발생해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이 병원은 13일 당일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방대본에 알렸고, 14일 병상이 배정돼 격리에 들어갔으며 15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42명이었고 이 중 고위험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은 7명이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4번째 확진자는 3번째 확진자의 고위험접촉자 7명 중 1명”이라며 “이전에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이력은 없고 노출 후 예방접종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