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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국내 4번째 환자 발생…검체 채취하던 의료인

입력 | 2022-11-22 20:34:00

사진=뉴스1


국내에서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다 감염된 의료인으로,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세 번째 확진환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병상의 의료진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4일 세 번째 환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채취하다 주사바늘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주사바늘에 찔리기 전엔 원숭이두창 예방접종 이력이 없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 예방접종을 했으나, 이날 오전 자상 부위에 피부 병변이 발생해 격리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이 확진자가 현재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지금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 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지난 6월 22일과 9월 3일 각각 나온 첫 번째, 두 번째 환자도 해외(유럽)에서 돌아온 내국인이었으며,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