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과 SK에너지가 ‘수소 충전형 연료전지’(트라이젠)를 활용한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자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트라이젠을 공급·운영하게 된다. 또 SK에너지는 트라이젠을 통해 만들어진 수소를 승용차에 충전할 수 있게 순도 99.99% 이상의 고순도 수소로 바꾸는 정제 설비를 공급·운영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1곳에서 하루에 생산 가능한 수소는 약 1t으로 수소 승용차 200여 대 또는 수소 트럭 30여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두 회사는 향후 트라이젠에서 나온 전기를 활용해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한 복합 충전소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이를 위해선 전기사업법을 비롯한 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