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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 美 호건 “22일은 김치의 날” 선포

입력 | 2022-11-23 03:00:00

“한국 문화-음식 장려할수 있어 영광”
한국계 부인, 김치샐러드 영상 올려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66·사진)가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메릴랜드주는 21일(현지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유명 한국 음식인 김치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메릴랜드 내 한국 문화를 기념하기 위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주 등에서도 ‘김치의 날’을 기념일로 제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호건 주지사는 이 자료에서 “김치는 특유의 발효 과정과 맛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한국 음식”이라며 ‘김치의 날’을 통해 한국 문화 및 음식을 장려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계 미국인은 우리 지역 사회의 필수 구성원이며 메릴랜드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과학 기업 예술 법률 등 많은 분야에서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 여사가 남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치 샐러드 만드는 방법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그의 한국계 부인 유미 여사(63) 또한 남편의 유튜브 채널에서 배추를 손질하고 양념해 김치 샐러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메릴랜드주는 호건 주지사의 관저가 미국에서 유일하게 김치냉장고가 설치된 곳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2020년부터 김치를 알리기 위해 ‘김치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제정했다. 김치에 최소 11가지 재료가 쓰이고 22가지가 넘는 효능을 지녔다는 의미로 11월 22일을 채택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