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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PK 실축’ 폴란드, 멕시코와 0-0 무승부

입력 | 2022-11-23 03:35:00


 폴란드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실축 속에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폴란드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앞으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앞둔 두 팀 모두 승리를 노렸으나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혀 승점 1점씩을 나눠 갖는데 그쳤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3-1로 꺾고 1승(승점 3)을 기록 중이다.

8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멕시코가 경기 초반부터 어빙 로사노, 알렉시스 베가 등의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폴란드는 멕시코 공격에 고전, 공을 걷어내는데 급급했다. 폴란드의 공격이 맘대로 풀리지 않자 최전방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내주며 공격에 집중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마지막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져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은 폴란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안 비엘릭을 투입하면서 전체적인 라인을 올려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바뀐 전술에 멕시코가 당황하자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다.

폴란드는 후반 11분 득점 기회를 잡았다. 레반도프스키가 멕시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상대 수비수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폴란드가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이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5회 연속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오초아는 또 다시 놀라운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반면 세계적인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자신의 4번째 월드컵 경기에서도 침묵했다.

멕시코는 오초아의 선방 이후 다시 흐름을 가져와 빠른 측면 돌파를 통한 공격으로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가 폴란드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득점 없이 첫 경기를 마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