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2연패 시동’ 프랑스, 호주에 4-1 완승…지루, 앙리와 51골 타이

입력 | 2022-11-23 06:06:00


 ‘디펜딩챔피언의 저주’는 없었다.

월드컵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먼저 실점했지만 올리비에 지루(AC밀란)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4-1 역전승을 거뒀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국 프랑스는 대회를 앞두고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가시밭길 행보가 예상됐다.

대회를 앞두고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프레스넬 킴펨베(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모두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최고 선수상 발롱도르를 받은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도 지난 20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암울했다. 프랑스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소식은 ‘디펜딩챔피언의 저주’를 부르는 것 같았다.

‘디펜딩챔피언의 저주’는 월드컵에서 직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고전하거나 부진한 성적에 그치는 징크스를 의미한다.

그러나 프랑스는 월드컵 2연패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공격수 지루는 2골을 터뜨리며 A매치 통산 51호골을 신고했다.

이로써 지루는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보유한 프랑스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51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조별리그 2경기를 비롯해 남은 일정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하면 앙리를 뛰어넘게 된다.

프랑스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크레이그 굿윈(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게 일격을 당했다.

결과적으로 프랑스의 코털을 건든 장면이 됐다.

프랑스는 전반 27분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2분 지루가 라비오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2-1로 앞선 프랑스는 후반 23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26분 지루의 연속골로 호주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음바페와 라비오는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라비오는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