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대만 육군 장교가 중국으로부터 돈을 받고 스파이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육군 보훈부 상교(上校·대령)은 샹은 지난 10월 중순 구속됐다. 35년간 군 생활을 한 샹은 2018년 퇴역장교 샤오에게 포섭 당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샹은 기갑여단 부여단장 시절 샤오에게 포섭, 2019년부터 매달 4만 위안(약 174만원), 총 56만(약 2400만원)을 받았다. 샹은 금품을 수수했을 뿐 아니라 대만 군복을 입은채 중국에 투항한다는 승낙 문서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만 샤오는 검찰 조사에서 중국이 이들에 대한 개인 정보를 수집하라고 지시했지만 특별이 샹을 지정한 적은 없다고 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증언이 일치하고 공무상 비밀을 조사했다는 객관적 증거가 없어 별도로 불기소 처분하지는 않았다.
가오슝 지검은 샹에 대해서는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하고 12년 형을 구형했다. 샤오는 국가보안법 위반, 은행법 위반, 횡령 등 혐의로 진먼 지검에 기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021년 한때 대만 군부 서열 3위였던 장쩌핑 전 국방부 부부장이 중국 스파이와 접촉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