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2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9.23/뉴스1
황희찬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빠졌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 때 황희찬은 홀로 사이클을 탔다. 그것도 잠시, 이후에는 아예 실내 훈련장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황희찬이 정상적으로 몸도 풀지 못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사실상 24일 1차전에 나서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황희찬이 빠지면 벤투 감독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은 벤투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와 황희찬 등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1/뉴스1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황희찬은 A매치 통산 49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는 황희찬의 출전이 어렵다면 대표팀 2선 조합도 달라져야한다.
벤투 감독은 그 동안 좌우 날개로 황희찬과 손흥민(토트넘)을 주로 활용했다. 손흥민이 전방에 올라갈 경우 황희찬이나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등이 2선에 자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1.22/뉴스1
안와골절로 검정 마스크를 쓴 손흥민은 22일 훈련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정상적인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한 손흥민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하(카타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