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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같은 2인분 달라”…소식가 김국진·김태원, 고깃집서 ‘웃픈 주문’

입력 | 2022-11-23 09:55:00

JTBC ‘세계관 충돌 먹방-먹자GO’ 방송 화면 갈무리


김국진과 김태원이 연예계 대표 소식가답게 고깃집 식당 종업원에게 1인분 같은 2인분을 달라는 ‘웃픈’ 주문을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세계관 충돌 먹방-먹자GO’에는 김국진, 김태원 등이 출연해 경기도 가평군으로 먹투어를 예고했다.

먼저 ‘원조 소식가’ 김국진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먹방이라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는 거 자체가 어색하다”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국진은 “먹는 게 맛있다고 느껴본 적 없다. 그냥 음식이 쌓여 있는 테이블을 보면 ‘먹을 게 있나 보다’ 한다”며 “어느 식당이든 간에 배고프면 먹으면 끝”이라며 음식을 연료처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오늘도 김밥 3알 먹고 아직까지 있다. 한 달에 식비가 6만 원 나올 거다”라며 미친 가성비를 자랑했다.

김국진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난 된장찌개”라며 “촬영할 때 뭐 먹을래 하면 ‘된장찌개요’ 끝나고 뭐 먹을래 ‘된장찌개요’ 한다”라고 된장찌개 원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혀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먹방이라는 코너가 사실 너무 새로운 일”이라며 32년 만에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는 원조 소식가 김국진은 생소하면서도 기대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태원 또한 “먹는 건 사실 안 맞다. 냉메밀 해서 그렇게 하루에 한 끼 먹고 살고 있다”며 “식사를 꼭 해야 하냐”라고 되물어 김국진 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러면서 “음식이라는 포멧 보다는 관계를 이룬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 프로그램에 완전히 반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후 김국진과 김태원은 고깃집에서 만났다. 김국진은 김태원에게 식사량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김태원은 “1인분의 반”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국진은 “나도 1인분의 반이다. 그럼 1인분의 반씩 두 명이면 결국 1인분인 거 아니냐”며 고기 1인분을 주문하려 했다.

하지만 김태원 “그런데 이런 곳에 와서 고기 1인분만 시키면 화낼 텐데”라며 난감해했다.

이어 김태원은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김국진을 생각하며 “고기 2인분에 된장찌개 시키자”고 제안했고, 김국진은 “2인분은 많다”며 종업원을 불러 “2인분을 1인분처럼 달라”고 부탁해 다시 한번 폭소를 안겼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