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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 마비 英소년 “잉글랜드 대표팀이 약속 지켜줬다”

입력 | 2022-11-23 10:20:00


잉글랜드 대표팀에 속한 한 선수가 뇌성 마비를 앓고 있는 소년과의 약속을 지켰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미드필더로 활동하는 잭 그릴리쉬가 한 어린 팬이 부탁한 세리머니를 실제로 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달 21일(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는 이란에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그릴리쉬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다.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그릴리쉬는 양팔을 벌리고 춤을 추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세리머니는 뇌성 마비가 있는 영국 소년 팬 핀레이와의 약속으로 밝혀졌다.

핀레이는 그릴리쉬가 속한 맨체스터 시티 FC 팬이다. 그릴리쉬 여동생이 뇌성 마비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릴리쉬에게 편지를 썼다.

이후 그릴리쉬는 핀레이를 맨시티 훈련장으로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그릴리쉬는 댄스 세리머니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릴리쉬가 이란과의 경기에서 약속을 잊지 않고 세리머니를 선보이자 핀레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핀레이는 굿모닝브리튼(Good Morning Britain)에 출연해 “그릴리쉬가 나와의 약속을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 세리머니는 역대 최고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