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22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파이널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과 재단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약 11년 간 사회적경제기업 및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지속 전개해 왔다.
특히 2021년부터는 ▲예비 창업~법인 3년차 스타트업의 시장 검증을 지원하는 ‘H-온드림 A’ 트랙 ▲연 매출 1억 원 이상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지원하는 ‘H-온드림 B’ 트랙 ▲현대차그룹과 협력하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H-온드림 C’ 트랙으로 모집 단위를 세분화해 트랙별 맞춤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간 모집 및 심사 기간을 거쳐 A 트랙 20팀, B 트랙 5팀, C 트랙 3팀, 도합 28개팀의 10기 펠로2)를 신규 선발했다. A 트랙 팀별 2000만 원, B 트랙 팀별 4000만 원, C 트랙 팀별 50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10기 펠로들은 선발 후 약 6개월간 ▲63억2000만 원의 매출 달성 ▲49억6000만 원 규모의 투자 유치 ▲79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55건의 MOU 및 28건의 계약 체결 ▲33건의 특허 출원 ▲각종 경진대회 및 공모전에서 16건의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파이널 데이 행사에서는 28개 펠로 중 특히 우수한 성과를 거둔 7개 펠로를 ‘우수 펠로’로 선정해 수상했다. A 트랙 우수 5팀에 각 1000만 원, B트랙 우수 1팀에 6000만 원, C 트랙 우수 1팀에 1억50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했다.
A 트랙에서는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종이팩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리필리’ ▲푸드 업사이클링을 통해 식품 부산물을 재사용한 친환경 식품으로 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리하베스트’ ▲프리미엄 페미닌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무독성 천연 흡수체 ‘셀라텍스’가 첨가된 유기농 생리대를 제조·판매하는 ‘이너시아’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한 하이브리드 골프웨어 ‘에이븐’을 제작하는 ‘쿨베어스’ ▲버섯을 이용해 닭고기 식감의 식물성 원육을 개발, 소비자에게 육류 소비 없이도 지속가능한 음식 경험을 제공하는 ‘위미트’가 우수 펠로로 선정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이너시아 김효이 대표 ▲라잇루트 신민정 대표 ▲아트와 강동우 대표 등 우수 펠로 대표 3인의 성과 발표 및 그룹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선발된 펠로들이 상호 간의 유대감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 설립자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 여러분들께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곤 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기후 위기와 양극화 등 복합적인 사회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서 사회적 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기업가의 산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