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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북서부 규모 6.1 지진…최소 22명 부상

입력 | 2022-11-23 13:47:00

23일 튀르키예 북서부에 규모 6.1 지진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현지 포토그래퍼 트위터(Techrose1) 게시물.


23일 튀르키예 북서부에 규모 6.1 지진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보건당국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 발생 시각은 현지 기준 이날 새벽 4시 8분(한국시각 오전 10시 8분)쯤이며,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6.1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6.0으로 관측했다.

인명 피해 상황과 관련, 술레이만 소일루 내무장관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파레틴 코카 보건장관은 “2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1명은 공황 상태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북서부도시 아다파자리에서 51km, 뒤즈제시(市)에선 14km 떨어진 지점으로, 행정구역은 뒤즈제 골랴카 지역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발표한 튀르키예 지진 관측.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약 170km 떨어진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도 진동이 강하게 감지됐다고 한다.

USGS에 따르면 2시간 뒤인 새벽 6시 50분(한국시각 오후 12시 50분)쯤에도 규모 4.5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미뤄, 인근에서 여진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침이 되면서 담요를 덮고 집 밖으로 대피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청(AFAD)은 뒤즈제 지역에 전기 공급을 중단시킨 곳이 있으니 주민들은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럽과 중동, 아시아가 교차하는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가장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지난 2020년에는 1월 엘라지그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해 40여 명이 사망한 데 이어, 11월 에게해를 강타한 규모 7.0 강진으로 114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