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알토대 EMBA 입학설명회 현장(핀란드타워,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투오마스 아우비넨학장이 특강 중이다.
한국에서도 알토대 경영대학원 정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총장 김태현)는 1995년부터 알토대의 파트너로 올해 28년째 ‘알토대 Executive MBA(이하 EMBA)’를 한국에서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핀란드의 융합교육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경영역량과 비즈니스 인사이트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커리큘럼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마케팅, 전략적 인적자원 관리 등 MBA 학위 취득을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 과목 외에도 국제경영, 디자인경영, 해외마케팅, 기업가정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심화트랙을 두어 개인의 관심사나 현업에 따라 심도 깊은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말수업, 한영혼용반-영어반 중 선택
한국어 위주의 일반반과 100% 영어반 중 선택할 수 있고, 강남캠퍼스와 강북캠퍼스가 동시에 개설돼 학습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짧은 학위취득 기간인 1년 6개월 동안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주말에만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도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에게 큰 장점이다. 2∼3주 동안 1개의 교과목을 집중 공부하는 모듈제 방식으로 이뤄지며, 핀란드 알토대 본교의 교수운영 체계인 ‘오픈 플랫폼’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 소속 대학 구분 없이 분야별 국내외 최고 교수들이 강의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대면-비대면 수업 동시 진행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비대면 수업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고, 출장 및 업무 등으로 특정 일정에 비대면 수업 참여를 선호하는 재학생도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학교 관계자는 “과거 지방에서 거주하는 직장인이나 지방출장 등으로 주말에 올라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지난해부터 온라인 수업에 대한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 온라인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 4000여 명의 동문 네트워크
김경태 졸업생(구글코리아 상무).
동문 대부분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물론 국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LG그룹 권봉석 부회장을 비롯하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등이 졸업생이다. 특히 LG전자 현직 임원 중 35명이 본 과정의 동문이다.
2023년 봄학기(3월) 신입생 모집 중
본 과정은 2023년 봄학기(3월)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16일 저녁, 온라인(ZOOM)과 핀란드타워(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동시에 진행된 입학설명회에는 120명이 신청 및 참석했다. 설명회에는 투오마스 아우비넨 알토대 학장과 김경태 졸업생(구글코리아 상무)이 참석해 관심자들에게 특강과 MBA 전후로 달라진 점에 대해 전했다.
안지현 기자 anji12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