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대법관에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 페트리샤 리(47)가 임명됐다. 그녀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2일(현지시간) 더 네바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인 21일 리는 지난 9월 사임한 아비 실버의 뒤를 이어 대법관에 임명됐다. 그동안 공석은 스티브 시설랙이 이어왔다.
지난 2018년 네바다주 대법관에 당선된 전임자 실버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사임하게 됐다. 앞으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 한다”고 밝히며 사임했다. =
시설랙은 “훌륭한 후보들을 선정해준 위원회에 감사한다. 이들 중 한 명을 뽑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리의 기술과 전문성, 경험의 폭과 깊이를 보고 선택하게 됐다. 그녀를 임명하게 돼 자랑스럽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리는 한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리는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심리학과 커뮤니케이션 학위를 취득하고 조지워싱턴대 로스쿨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그녀는 네바다주 대법원에서 근무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리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6일이다. 임기를 연장하기를 원한다면 2024년 선거에 출마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