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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되고 90% 행복” 역대급 비주얼 트랜스젠더…박미선, 과거 외모에도 감탄

입력 | 2022-11-23 15:51:00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미모의 트랜스젠더(성전환자)가 출연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 30세 트랜스젠더 유튜버 김윤지가 등장했다.

이날 김윤지는 MC들에게 자신의 고민에 대해 “아버지가 딸인 걸 모르시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은 제가 1년 반 전까지 남자로 살다가 여자로 살게 됐다”고 털어놨고, MC들은 “(남자였는 줄) 전혀 몰랐다”고 감탄했다.

김윤지는 법적으로 아직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에 MC 박미선은 “지금은 여자지만 남자였을 때 잘생겼을 것 같다, 여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고 외모를 칭찬했다. 이에 김윤지는 “결혼식 행사가 있으면 친척들이 ‘배우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호영은 “실례지만 궁금하긴 하다”며 남자일 때의 모습을 궁금해했다. 이어 과거 사진들이 공개됐고 그의 비주얼에 MC들은 “와 너무 잘생겼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미선은 “이런 말 하면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아깝다”며 “집안의 자랑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박미선은 김윤지에게 “(부모님이) 아직 모르시는 거냐”고 물었고 그는 “몇 번 시도를 해봤는데 용기가 안 나더라, 방송을 통해 도움을 받고 싶어서 왔다”고 고백했다. 김윤지는 “최근에 집에 간 게 추석 때였다”며 “당시에는 이렇게 풀세팅하고 가진 않았다”고 고백했다.

김윤지는 어머니는 자신이 여장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와 술을 마시러 갔다 속상해서 많이 먹어서 필름이 끊겼다”며 “눈 뜨니까 경찰서더라, 보호자로 어머니께서 제 모습을 처음 보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엄마가 저를 보더니 ‘너 이러고 사냐’ 밖에 나갈 때 이러고 다니냐‘고 하더라”며 “그때 여자 경찰관이 신분증을 조회했는데 주민등록번호가 1이니까 ’남자인데 이러고 다니는구나‘하고 어머니에게 ’여장을 하는 건 심각한 병이기 때문에 정신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김윤지는 “슬프게도 어머니가 방어를 해주시더라, 그게 왜 병이냐고 하시더라”며 “자식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왜 병이냐고 하더라, 어머니도 그냥 여장이라 생각하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박미선은 “아마 알고 계시는데 인정하기 싫으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3대 독자라고도 했다. 그는 “제가 계집애 같다는 얘길 들은 건 초등학교 때부터다”라며 “환경적으로 언니들과 많이 놀았다, 어릴 때는 그냥 언니들과 노는 게 즐거웠고 사춘기가 오면서 나는 남자인데 왜 여성스러울까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남자 때는 아무리 잘생겨도 30%의 행복이 끝이었지만 여자로서는 90%까지 행복하더라”며 “나머지 10%는 가족 문제”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