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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은 종합 범죄인,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

입력 | 2022-11-23 15:5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예방,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2.8.31.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종합 범죄인이자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며 “이재명 각본, 연출, 주연의 범죄 스릴러가 이제 엔딩을 향해 간다”고 맹폭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 하나에만 배임과 대선자금 의혹을 받고 있다. 쌍방울과 커넥션, 성남FC, 백현동 등 범죄 의혹 하나하나가 웬만한 부패 정치인도 하기 힘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남욱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이 성남시장의 것이라고 했다. ‘천화동인의 그 분’이 누구인지 관련자의 증언으로 드디어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 변호사는 21일 법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서 들어 2015년 초부터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성남) 시장실 지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이 대표 측 차명 지분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31. 뉴스1

권 의원은 지난해 대장동 수사가 시작되자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검찰 출석과 진술을 막았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 스스로 인정한 최측근이 대장동 범죄를 축소·은폐하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오른팔과 왼팔이 꼬리를 자르려고 했다. 머리의 지시나 묵인 없이 가능했겠나”라고 반문했다.

뉴스타파에 공개된 정 실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서 등에 따르면 김 부원장은 지난해 유 전 직무대리에게 “침낭을 들고 태백산맥으로 가서 열흘 정도만 숨어 지내라” “어디 가서 쓰레기라도 먹고 배탈이라도 나서 병원에 입원하라”며 검찰 출석을 막으려 했다. 또 정 실장은 유 전 직무대리에게 “우리는 모르는 척하고 개인 비리로 몰아갈 것이고, 우리대로 선거를 밀어붙일 테니 그렇게 알고 있으라”며 진술하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검찰수사가 진행될수록 진실은 드러나고 있다. 이제 민주당 내부에서도 동요의 징후가 보인다”면서 이 대표를 향해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하라. 적어도 엔딩크레딧에서는 참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