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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놓친 NC, 박민우는 잡았다…8년 최대 140억원 대형 계약

입력 | 2022-11-23 16:15:00

NC 다이노스 잔류를 선택한 박민우. NC 제공


FA 최대어 양의지를 놓친 NC 다이노스가 또 다른 팀 내 FA 박민우(29)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NC는 23일 내야수 박민우와 계약기간 8년(5+3년)에 계약 총액 14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첫 5년의 보장 기간동안 옵션 10억원을 포함한 최대 90억원, 이후 3년 간 50억원의 계약이 추가 실행될 수 있다. 8년 계약이 모두 실행될 경우 박민우는 만 37세인 2030년까지 뛰게 된다.

우투좌타 내야수 박민우는 휘문고를 거쳐 2012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창단 멤버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인정연수 9년을 채우며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갖췄다.

박민우는 NC가 창단 후 처음으로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1038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189안타 392타점, 706득점, 도루 217개를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320로 역대 6위(현역 4위)에 올라있고, 득점권 타율은 0.361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주루 센스 그리고 안정된 수비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올 시즌엔 104경기에 출전하며 0.267의 타율과 4홈런 38타점 21도루 등을 기록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양의지를 비롯해 원종현(키움), 노진혁(롯데) 등을 잇따라 놓친 NC는 박민우를 잔류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임선남 NC 단장은 “박민우와 계속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N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올라서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그동안 NC에서 쌓은 좋은 기억이 많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남은 야구인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면서 “처음부터 함께한 NC와 좋은 성적으로 오래 뛰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