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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외국인 투자 ‘뚝’…순대외금융자산 역대 최대

입력 | 2022-11-23 16:14:00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외채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단기외채 비율은 소폭 개선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말 순대외금융자산은 전 분기 말 대비 419억 달러 증가한 786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순대외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난 건 글로벌 증시 침체와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라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대외금융자산(한국인의 해외 투자)보다 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외채무는 6390억 달러로 3개월 전에 비해 231억 달러 줄었다. 특히 외환보유액(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1.0%로 전 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9월 이후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11년 만에 최대 폭인 158억 달러 줄어든 결과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