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 버스 정거장 2곳에서 23일(현지시간) 폭발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18명이 부상했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첫 번째 폭발은 출근 시간대인 이날 오전 7시 직후 예루살렘 진입구 부근에서 발생했다. 부상자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버스 정류장에 있던 12명이 부상했으며 이들 중 2명은 중태다.
부상자들은 예루살렘 시내에 있는 샤레 제덱 병원과 하다사 에인 케렘 병원으로 나눠 이송됐다. 샤레 제덱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두 번째 폭발에서 파편에 맞은 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4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폭발은 가방에 들어있던 폭발 장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현장을 찾은 코비 샤브타이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두 명의 공격자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이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첫 번째 폭발 이후 예루살렘으로 연결되는 1번 고속도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수개월간 요르단강 서안을 공습했으며 이에 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9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