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민간 기업 중 올해 임금을 인상하거나 인상하겠다는 비율은 85.7%로 지난해를 5%p 웃돈 것으로 후생노동성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NHK가 23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전국의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임금 인상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올해는 2020개사가 응답했다.
이에 따르면 정기승급이나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이른바 베이스업(Base-Up) 등의 방식으로 올해 임금을 인상했거나 인상하겠다고 한 기업은 85.7%로 지난해를 5%p 웃돌았다.
월평균 인상액은 5534엔(약 5만3000원)으로 비율로 치면 1.9% 상승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아직 코로나 전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실적이 회복된 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을 인상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물가 상승을 이유로 한 임금 인상도 볼 수 있었다”며 “기업실적 회복세는 계속되고 있어 내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