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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파업 첫 날, 하염없이 기다리는 환자들[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2-11-23 18:05:00



23일 서울대병원 곳곳에는 파업에 따른 지연안내문이 붙어있었다. 파업을 모르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긴 대기줄에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조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파업에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서 근무하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1100여 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간호사 35명 감축안 철회, 경비 절감 계획에 따른 인력·복지·기능 축소 금지, 경영평가로 임금가이드라인 강제 금지,직무성과급제 도입 철회, 노동조건 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병원 측은 간호와 환자 이송·배식 담당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파업에는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병원 측은 행정·교육 담당 간호사 등을 진료 현장에 투입하고 환자 배식이나 이송 업무에는 일반직 직원들로 대체하고 있다.


노조는 25일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24일에는 서울시청과 용산 대통령실 앞 등에서 집회를 열고 25일에는 서울대병원에서 다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