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업체 이그니오 잔여 지분 인수 동박 원료 ‘동’ 생산 관련 설비 증설 친환경 배터리 소재 생산↑… “동 생산 10만 톤” 최윤범 부회장 “트로이카 드라이브 시너지 강화”
고려아연 이사회는 지난 8월 동박 제조 계열사 ‘케이잼(KZAM)’의 생산량을 오는 2027년까지 6만 톤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공장 증설을 위해 약 7356억 원 규모 투자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생산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박 핵심 원료인 동(Copper)의 안정적 공급이 필수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리사이클 동 생산 원료(전자폐기물, 전자폐기물 중간가공품, 동 스크랩 등)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그니오 잔여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동 생산설비 개조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은 올해 이미 설비 증설을 통해 기존 동 3만 톤 생산능력을 4만 톤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온산제련소에 있는 총 6기 아연부산물 제련 시설 중 1기를 개조해 최대 2만 톤의 동을 추가로 생산하고 동박 생산 자회사 케이잼에 공급해 총 6만 톤 규모 동박 생산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공정 대비 저탄소 배출 공법을 적용해 ‘친환경 배터리 소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건식로를 개조해 연간 동 생산량을 10만 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