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 75… 3개월 연속 지수 떨어져 비제조업 악화… 제조업은 소폭 올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高)’ 위기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전 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0년 12월(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 산업 BSI는 올해 9월(78)과 10월(76)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 응답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체감 경기(74·+2포인트)는 소폭 나아졌지만 비제조업(76·―3포인트)이 악화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2월(72)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은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유 수요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증가한 반면에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