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 건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주목된다.
미국 노동부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9일로 마감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조정치 대비 1만7000건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다.
ABC는 이날 수치가 지난 8월 이후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이전 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기존 22만2000건에서 22만3000건으로 증가했다. 4주 평균치는 5500건 늘어난 22만6750건이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초 FOMC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p 인상) 이후 기자회견에서 속도 조절과 관련해 “이르면 다음(12월) 회의, 또는 그 다음 번이 될 수 있다”라고 발언했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그간 금리 인상 속도 조절과 관련해 미국 노동시장 여건을 주시해 왔다.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ABC는 이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상태”라며 지난 10월 한 달 비농업 일자리가 26만1000건 늘어났고, 올 한 해 월평균 일자리 증가 건수가 40만7000건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