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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시아에 2연패 굴욕…전반 앞서다 패배는 44년만의 충격

입력 | 2022-11-24 00:58:00

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에서 일본 도안이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전차군단’ 독일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또 체면을 크게 구겼다. 두 대회를 걸쳐 아시아 팀에게 2연패를 당했다. 이번에는 심지어 전반전을 앞서고도 역전패를 했는데, 이는 1978년 이후 44년 만이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독일은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안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30분 일본의 도안 리츠,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로써 독일은 두 번의 월드컵에 걸쳐 아시아 팀에 연달아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시작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이었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0-2로 참패, 그 길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일정을 마감했다.

그리고 4년 후, 조별리그 첫 경기 아시아 팀인 일본을 만났는데 이번에도 1-2로 졌다.

독일은 이날 전반전을 압도하면서 앞서고도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후반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전반전을 리드하고도 역전패 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오스트리아전(2-3 패배) 이후 44년 만이다. 그만큼 흔치 않은 일이다.

반면 일본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기분 좋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일본은 월드컵서 실점한 9경기에서 2무7패로 승리가 없었는데, 이날은 먼저 골을 내주고도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그 상대가 ‘전차군단’ 독일이니 기쁨은 더 크다.

(도하(카타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