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에서 일본 도안이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 News1
‘전차군단’ 독일 축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또 체면을 크게 구겼다. 두 대회를 걸쳐 아시아 팀에게 2연패를 당했다. 이번에는 심지어 전반전을 앞서고도 역전패를 했는데, 이는 1978년 이후 44년 만이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졌다.
독일은 전반 33분 일카이 권도안이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30분 일본의 도안 리츠,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시작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이었다. 당시 독일은 한국에 0-2로 참패, 그 길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월드컵 일정을 마감했다.
그리고 4년 후, 조별리그 첫 경기 아시아 팀인 일본을 만났는데 이번에도 1-2로 졌다.
독일은 이날 전반전을 압도하면서 앞서고도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후반에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전반전을 리드하고도 역전패 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오스트리아전(2-3 패배) 이후 44년 만이다. 그만큼 흔치 않은 일이다.
이전까지 일본은 월드컵서 실점한 9경기에서 2무7패로 승리가 없었는데, 이날은 먼저 골을 내주고도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그 상대가 ‘전차군단’ 독일이니 기쁨은 더 크다.
(도하(카타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