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무적함대’ 스페인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파했다.
스페인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등 경기 내내 코스타리카를 압도하면서 첫 경기에서 여유 있게 승점 3점을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해 주도권을 잡은 스페인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 득점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다니 올모가 코스타리카 수비 뒤 공간을 침투 한 뒤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하고 슈팅까지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
10분 뒤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추가 골을 넣었다. 아센시오는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조르디 알바의 크로스를 잡지 않고 왼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때려 코스타리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높인 스페인은 전반 31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알바가 코스타리카 페널티 박스안에서 파울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페란 토레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후반전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스페인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9분 토레스가 멀티골을 기록,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여유 있는 경기 운영 속에서도 스페인은 후반 29분에 터진 가비의 골로 5골로 달아났다. 18세 110일에 골 맛을 본 가비는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득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은 ‘축구 황제’ 펠레가 갖고 있는데, 그는 지난 1958년 17세 249일의 나이에 득점을 올린 바 있다.
이미 승리를 확정 지은 상황에서도 스페인은 공세를 높였고 경기 막판에 카를로스 솔레르, 알바로 모라타의 연속골까지 나와 7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