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들어서만 무려 600건이 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기로 사망한 이들은 4만 명에 육박한다.
총기폭력 사건을 취합하는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을 기준으로 올해 들어 미국 내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부상자 발생 기준)은 607건에 이른다.
이 수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606건이었지만, 전날인 22일 버지니아 체서피크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건이 추가됐다.
전날인 22일 버지니아 체서피크 월마트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경우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용의자까지 합하면 총 7명이 이번 총격으로 사망했다. 직전인 19일에는 콜로라도 성소수자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으로 5명이 숨졌다.
이번 체서피크 월마트 총격 사건의 경우 이달 들어 버지니아에서 일어난 두 번째 총기난사 사건이다. 앞서 지난 13일 버지니아 샬러츠빌에서는 전직 풋볼 선수의 총격으로 버지니아대 학생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텍사스 유밸디 소재 롭 초등학교에서 18세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 등 총 2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직전 달인 5월에는 뉴욕 버펄로 소재 슈퍼마켓에서 총격으로 10명이 숨졌다.
미국에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은 꾸준히 발생하는 고질적 문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난 6월 18~21세 총기 구매 희망자 신원조회 절차 강화 등을 담은 초당적 총기 규제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