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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팬 핸드폰 부순 호날두, 새 팀에서 2경기 못 뛴다

입력 | 2022-11-24 08:33:00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종료 후 핸드폰을 들고 있던 소년 팬의 손을 때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뒤늦게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방출된 호날두는 새로운 팀을 찾아도 2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에게 2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5만파운드(약 8120만원) 징계를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지난 4월9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 EPL 에버턴전에서 맨유가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를 떠나던 중 소년 팬이 핸드폰과 함께 내민 손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소년의 손은 멍이 들었고 핸드폰은 파손됐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큰 논란이 됐고, 결국 호날두는 영국 법에 따라 경미한 범죄를 시인한 경우에 내려지는 ‘조건부 경고’ 조치를 받았다.

호날두는 논란이 된 당시에도 SNS에 사과문을 올렸는데, “요즘처럼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다스리는 게 쉽지는 않다”고 적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징계는 호날두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EPL 팀은 물론 해외 팀으로 이적할 경우 ‘리그 경기’에 적용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