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윤석열 정권이나 검찰의 정치적 목표는 딱 한 가지다. 이재명 제거가 아니라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나 검찰이 이 대표, 노웅래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방탄정당으로 만들어서 민주당 전체의 신뢰도를 깨는 게 정치기획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여기에 말리지 말아야 한다”며 “조국사태 때 2년을 싸우면서 깨달은 게 있다. 검찰이 던져주는 이슈와 아이템들을 절대 따라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민 의원이 지난 9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9.22. 사진공동취재단
김 의원은 “조국 사태 때도 검찰이 민주당을 조국을 옹호한 부도덕한 정당으로 몰고 가 적어도 절반의 국민들은 거기에 수긍해 버렸다”며 “이런 싸움을 또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 대표 사퇴론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빼도 박도 못하게 범법에 연루됐다거나 민주당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만 사실관계를 갖고 논쟁 중이고, 또 전당대회 끝나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정치싸움(사퇴공방)은 적절한 논쟁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