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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이변 예언한 英 전문가, 한국-우루과이 무승부 예측

입력 | 2022-11-24 10:34:00

23일(현지시간) 오후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일본과 독일의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일본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24/뉴스1


일본이 독일을 꺾는 대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이 경기의 스코어까지 정확하게 맞춘 영국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이 주목받고 있다. 서튼은 조별리그 전 경기를 예측했는데,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를 ‘무승부’로 예측했다.

일본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이겼다.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고,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독일이 일본에게 패할 것을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서튼은 경기 전 일본의 2-1 승리를 정확히 예측했다. 서튼은 영국 BBC의 축구 분석가이자 해설위원으로, 1990년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블랙번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서튼은 경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E조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겠지만, 기술적으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모인 일본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면서 “독일의 경기력은 확신할 수 없다. 지난 1년간 변덕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고 했다.

이어 “독일이 느슨한 플레이를 펼친다면 일본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튼은 E조의 16강 진출국으로 스페인을 1위, 일본을 2위로 꼽았다. 독일이 3위, 코스타리카는 4위였다.

그는 H조에 대해선 포르투갈이 1위, 한국이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 것과는 다른 예상으로, 일본의 대이변을 맞춘 서튼의 분석이기에 한국으로선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서튼은 “매우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그룹”이라면서 “어떤 팀이 16강에 오를 지에 대해 몇 차례나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예측했다.

서튼은 “우루과이의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는 나이가 많다. 최전방 공격수가 그들에게 불리하다”면서도 “한국은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하지만 역시 공격진의 날카로움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손흥민(30)에 대해서는 “우루과이전에 나설 수 있을 지 없을 지 알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하기 전에도 이번 시즌 경기력은 불규칙했다”고 했다.

한편 서튼은 같은 날 열리는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는 3-1로 포르투갈이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