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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지진 잔해 깔린 6세 소년, 이틀만에 극적 구조

입력 | 2022-11-24 10:34:00


인도네시아에 서자바섬에서 규모 5.6 지진이 발생, 270여명이 숨진 가운데 6세 남아가 이틀 만에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

CNN과 VOA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23일(현지시간) 구조 대원들이 6세 남아 아즈카 마울라나 말리크를 구조했다며 아이는 할머니의 시신 옆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당시 아이는 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같이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이만 유일하게 생존해 슬픔을 더했다.

구조된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탈수 치료를 받고 있으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는 21일 협정시(UTC) 기준 오전 6시21분(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21분) 인도네시아 서자바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남위 6.85도, 동경 107.1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진앙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인구 90만 명인 보고르시(市)에서 46㎞ 떨어진 육지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는 100㎞ 떨어져 있다.

이번 지진은 상대적으로 강진은 아니지만,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한 것이 큰 인명 피해를 낳은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바다가 아닌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내륙에서 발생한 점도 인명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수하얀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청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가 271명으로 늘었다며 부상자는 2043명, 실종자는 40여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사망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