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됐던 내야수 박효준(26)이 하루 만에 새 팀을 찾았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좌완 투수 유망주 인메르 로보를 피츠버그에 내주고 박효준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피츠버그에서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던 박효준은 보스턴에 새 둥지를 틀면서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야탑고 3학년이던 2014년 7월 당시 한국 야수 최고액인 116만 달러를 받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박효준은 지난해 7월 17일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탄생이었다.
하지만 한 타석만 소화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효준은 지난해 7월말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다.
박효준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빅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간 박효준은 23경기에서 타율 0.216(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에 머물렀다.
보스턴은 조진호, 이상훈, 김선우, 김병현 등이 몸을 담았던 팀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