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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화생방부대 ‘더블 드래건’ 한국 순환배치… “한미동맹 지원”

입력 | 2022-11-24 10:52:00


미 육군 제18화생방중대 (미 국방부)

미국 육군의 화생방 전문부대가 최근 주한미군에 순환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포트후드 기지 소속의 육군 제181화생방(CBRN)중대가 이달부터 주한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예하 제23화생방대대 지원 임무를 수행 중이다.

‘더블 드래건’이란 별칭을 가진 181중대는 미 육군의 화생방전 대응 및 대량살상무기(WMD) 탐지·제거 임무를 전담하는 제20지원사령부(CBRNE사령부) 예하 제48화학여단 제2화생방대대에 속해 있다.

이 부대의 주요 임무는 적의 화생방 공격 상황에서도 아군이 정상적인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181중대는 그간 주한미군에서 순환근무 중이던 하와이 스코필드 기지 소속 71화생방중대와 임무를 교대했다.

미 육군 제181화생방중원들이 지난 5일 소요산 등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 국방부)

181중대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작년 5월까진 미군 북부사령부 예하 합동군이 지휘하는 ‘CBRN 방어 대응군’(DCRF)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이후 캘리포니아주 포트어윈 기지 내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순환배치에 필요한 훈련을 받은 뒤 48여단의 최종 평가를 거쳐 우리나라에 파견됐다.

181중대장 매튜 버트람 대위는 “우린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로부터 15마일(약 24㎞) 떨어진 최전방에 배치된 화생방부대”라며 “이미 항공·포병 및 스트라이커 여단과 훈련을 했고, 현재는 미 육군 기동부대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81중대는 경기도 동두천 소재 주한미군기지 ‘캠프 호비’에 주둔 중이다.

181중대는 앞으로 우리 군과도 연합훈련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주한미군의 이번 화생방부대 순환배치에 대해 “한미동맹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트람 대위는 “우리 중대는 한국의 유명한 문화·휴양지를 체험할 기회도 가졌다”며 “소요산을 등반했고 ‘캠프 케이시’(동두천 소재) 주최 육상대회에도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