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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결국 고파이 멈췄다…“6주내 정상화 목표”

입력 | 2022-11-24 10:58:00


고팍스가 자체 예치서비스인 ‘고파이(GOFI)’의 출금을 결국 중단했다. 지난 16일 자유형 상품의 출금을 지연한 데 이어 결국 고정형 상품의 첫 원금과 이자 상환도 지연할 예정이다.

고팍스는 지난 23일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고파이 상품(128차, 131차, 133차, 135차)은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제네시스)의 상환 잠정 중단으로 인해 지급이 지연될 예정”이라며 “고객 자산의 온전한 상환을 위하여 제네시스 및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지속해서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지를 통해 밝힌 해당 상품은 고정형 상품으로,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상품인 자유형 상품과 다르게 만기일자가 정해져 있다. 고팍스가 자유형 상품에 이어 고정형 상품까지 출금을 지연한 배경은 고파이 협력사인 제네시스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제네시스는 신규 현금 유동성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나 현재까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네시스가 계속해서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파산 신청을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팍스는 해당 상황까지 대비해 외부 자금 유치 등 해결책을 최대한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고팍스는 이날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투자자 보호가 무엇보다도 최우선이라는 것에 뜻을 함께하여,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며 “고파이 서비스를 6주 안에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고팍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팍스 거래소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팍스는 “이번 출금 지연 공지는 고파이 상품에만 해당하며, 고파이에 예치된 자산과 고팍스 고객 자산은 분리 보관돼 영향이 없다”며 “고팍스는 고객이 예치한 자산대비 101.5%이상 보유 중으로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고팍스 관계자는 “결국 고정형 상품까지 출금을 지연하지만 제네시스와 이 사태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