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 10명 중 2명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현재 구조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10명 중 4명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4일 경기침체 상황 속 직장인의 고용불안감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직장에서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 감원 목적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지 물은 결과 10곳 중 1곳(12.2%) 정도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진행 전이지만 조만간 가능성 있다’는 답변은 32.7%였으며, ‘일부 부문 또는 팀을 통합하거나 인력 재배치 진행(예정)’은 23.3%로 나타났다.
‘조만간 가능성 있다’는 답변자의 직장은 중견기업이 39.2%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37.7%, 중소기업 30.8%, 스타트업 18.6%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하반기 내부 구조조정이 있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있을 것으로 확신’ 9.1%, ‘가능성 농후’가 45.5%로 절반 이상이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내 채용 분위기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채용을 더 늘릴 것 10.3% ▲올해만큼 채용할 것 40.2% ▲채용계획보다 적게 뽑을 것 31.1% ▲채용계획이 없을 것 18.4% 등으로 절반 정도가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8~21일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8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