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11.20/뉴스1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11월3주차(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0%로 지난주(-0.47%)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가격 낙폭은 16주째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52% 떨어지며 지난주(-0.46%)보다 가파른 내림폭을 보였다. 지난주 조사는 2012년 6월11일(-0.36%)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이었는데, 이를 또다시 경신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이번주 0.61% 내려 강남 11개구(-0.44%) 대비 집값이 더 많이 떨어졌다.
노원구가 -0.88% 하락하며 서울 25개 구 중에서 가장 하락 폭이 가팔랐으며 도봉구(-0.83%), 강북구(-0.74%), 은평구(-0.61%)가 그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57%), 강동구(-0.55%), 영등포구(-0.54%) 순서였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인천 아파트 가격은 0.83% 내렸다. 서구(-0.96%), 중구(-0.95%), 연수구(-0.9-%)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경기는 0.61% 내렸으며 광명시(-1.11%),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양주시(-1.01%) 등이 일주일간 1% 넘게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53%) 대비 내림 폭이 확대된 -0.59%를 기록했다. 서울 변동률은 -0.59%에서 -0.73%로 확대됐다. 수도권 변동률은 -0.81%, 지방은 -0.39%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인천(-0.87%), 경기(-0.83%), 세종(-0.73%), 서울(-0.73%), 대구(-0.71%), 울산(-0.63%), 부산(-0.50%), 대전(-0.47%), 광주(-0.47%) 등이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대출금리가 상승됨에 따라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전세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반면 매물 적체 상황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커지는 상황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