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함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24일 홈페이지에서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잠수함인 미시간함(SSGN 727)이 지난 10일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잠시 머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인태 사령부는 미시간함이 태평양을 기반으로 하는 미 해군 7함대에서 작전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잠수함은 기습공격과 비밀리에 진행되는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전술 미사일과 우수한 정보통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함은 오하이오급의 2번함으로 1982년 취역했다. 전장 170.7m에 만재배수량 1만8750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잠수함 중 하나다. 무장으로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154기 이상과 Mk48 중어뢰(4개 발사관) 등을 탑재했다.
사령부는 “7함대 작전구역 배치의 일환”이라며 “지역 내 수중전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시간함 사진 공개에 대해서는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 위협에 대한 무력 시위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18일 북한의 ICBM 도발 이후 F-35A를 출격시켜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정밀 타격하는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19일에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로 재전개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