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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카타르 월드컵 녹화중계…BTS 정국 개막식 공연은 빼먹어

입력 | 2022-11-24 14:36:00


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녹화중계하면서도 방송 화면에 잡힌 태극기와 국내 기업 광고를 모두 모자이크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개막식 무대에 오른 장면도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3일 오전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등 월드컵 예선경기 3편을 녹화중계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호주 경기 영상에 담긴 관중석에는 각국 축구팬들이 걸어 놓은 여러 나라 국기가 있었지만, 중앙TV는 이 중 태극기만 회색으로 보정했다.

또 경기장 광고판에 나타난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광고도 알아볼 수 없게 이를 흐릿하게 처리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월드컵 개막식을 녹화중계하면서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개막식 무대에 오른 장면도 보도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체제에 위협이 될만한 남한 관련 소식은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하이라이트 장면을 방영할 때도 손흥민 선수가 나오는 경기는 제외해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