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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겨울밤… 수면 장애 방치하면 치매 위험 높아져

입력 | 2022-11-25 03:00:00

[건강한 겨울나기]
수면제 장기복용 땐 부작용 주의를
락티움, L-테아닌 섭취 숙면에 도움




게티이미지

겨울철은 불면증이 심해지는 기간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노년층의 경우 불면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멜라토닌’이라는 수면호르몬 때문이다. 겨울이 되며 일조량이 줄어듦에 따라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기도 하지만, 특히 55세 이후로는 분비량이 급감하기 시작한다. 실제 대한민국 노인 인구에서 만성불면증의 유병률은 50% 이상으로, 많은 이들이 수면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 주목해야할 점은 수면 장애가 지속되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대한치매학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수면 장애가 있는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이 49% 이상 높았다. 이렇듯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수면 장애는 노년기 치매에 결정적 원인
 치매는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있다. 알츠하이머는 전체 치매 질환의 70%를 차지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인지 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며, 처음에는 기억력 장애만 있다가 점점 공간지각력, 판단력이 떨어지며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지경에 이른다. 65세 이후에 발병률이 높으며, 보통 기억과 인지 기능 장애를 동반하기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고통을 주는 무서운 질병이다.

그렇다면 알츠하이머병 발생 원인은 무엇일까. 중요 병리인자로는 ‘아밀로이드베타’가 있다. 아밀로이드베타는 뇌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인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 단백질들이 뭉쳐지게 되고, 뉴런이라고 하는 신경세포 표면에 달라붙게 된다.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서 염증반응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퇴행성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수면제 장기복용 땐 부작용 주의해야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많은 노인들이 수면제, 수면유도제와 같은 약물에 기대곤 한다. 하지만 수면제는 약효가 좋은 만큼 부작용도 심할 수 있다. 특히 장기복용 시에는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면제를 장기 복용하게 되면 내성이 생길 수 있고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오히려 불면증을 야기하거나, 호흡기 및 순환계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2021년 5월 하버드대 연구팀은 1년 이상 수면제를 복용하게 되면 효과를 느낄 수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장기 복용 시에는 나이 들어서 기억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면제 복용은 단기간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락티움, L-테아닌 섭취 시 부작용 없이 숙면 도움
수면 문제는 오랜 시간 연구되어 온 인류학적 과제이다. 수많은 연구진이 수면을 심도있게 연구한 결과, 수면에는 ‘가바수용체’와 ‘가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체내 ‘가바수용체’가 ‘가바’와 결합하게 되면 신경세포의 흥분을 억제하고, 정신이 안정되면서 숙면을 하게 된다.

‘락티움’은 우유 유래의 천연 성분으로, ‘가바수용체’를 증가시켜 안정적인 수면을 유도한다. 따라서 인체 내 수면을 유도하는 신호전달물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부작용 없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식약처로부터 락티움은 실제 인체적용시험에서 ‘수면 효율 증가’ ‘입면 후 각성시간 감소’ 등 4가지 항목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수면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매일 락티움 300mg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이다. 더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안전성을 검증받은 원료로, 장기간 섭취해도 안전하다. 실제로 5일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kg당 락티움 75, 150, 300, 500mg 투여 후 보행이나 운동조절능력 등과 같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즉, 락티움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락티움으로 가바수용체를 증가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가바’ 자체를 더 활성화하는 방법도 있다. L-테아닌은 경구로 섭취하게 되면 ‘가바’를 활성화해 효율적인 수면을 유도한다. L-테아닌을 복용한 실험군에서 편안한 상태의 알파파가 증가하였으니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바수용체’를 증가시키는 락티움에 ‘가바’를 활성화시켜주는 L-테아닌을 더한다면 숙면에 더욱 효과적인 셈이다. 수면장애로 고통 받지 않는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라면, 락티움과 L-테아닌을 정기적으로 먹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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