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겨울나기] 동아제약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감기약 판피린은 지난해 발매 60주년을 맞았다. 국내 감기약은 200개가 넘어 의약품 카테고리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기약 홍수 속에서 판피린은 어떻게 60년간 대중 곁을 지킬 수 있었을까.
동아제약 관계자는 “판피린만의 브랜드 자산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서적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캐치프레이즈인 ‘감기 조심하세요’는 케어(Care, 걱정, 진심) 정서를 담고 있으며, 케어의 정서를 판피린 캐릭터가 친밀하게 전달한다”고 말했다.
판피린의 처음 모습은 알약이었다. 동아제약은 1956년 판피린 정제로 품목허가를 받고 1961년 첫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1977년부터 현재와 같은 크기의 병에 담긴 액상 형태가 됐다.
올해는 15년 만에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변경했다. 패키지 리뉴얼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민 건강을 책임져온 판피린 브랜드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판피린은 유통 과정에서의 운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웃박스 포장단위도 변경했다. 기존의 30병×9케이스에서 30병×6케이스로 변경해 박스 무게를 6.5kg가량 감소시켰다.
한편, 판피린은 약국과 편의점 판매용이 상이하고 제형도 다르다. 액상제품인 ‘판피린 큐’의 경우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정제 제품인 ‘판피린 티’는 편의점에서 공급하고 있다. 판피린 티는 2012년 7월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확정돼 2012년 11월 판매가 개시됐다. 성분의 함량은 아세트아미노펜 300mg으로 동일하나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등 일부 성분과 첨가제에 차이가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