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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연말 인파 홍대로 몰리나…마포구, 일대 점검

입력 | 2022-11-24 14:55:00

인파가 몰릴 홍대지역 특별점검 중 보행통행에 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적치물을 확인하고 있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News1


서울 마포구는 카타르월드컵과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홍대 관광특구 일대 지역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다중 밀집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우려 때문이다.

이번 안전점검에서는 △홍대거리 등 인파 밀집 예상 지역 CCTV 관제 강화 △안전점검·질서유지 캠페인 △위험상황 발생 시 긴급 상황전파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점검기간은 카타르 월드컵 한국 경기일인 이날을 비롯해 오는 28일, 12월2일과 성탄절·연말 대비 12월23~24일, 12월30~31일까지다.

점검 인원은 마포구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와 명예관광보안관 등 총 420명으로 1일 60여 명이 점검기간 중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

마포구는 군중 밀집상황에 따라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홍대 다중 인파밀집 예상 지역에 대한 CCTV 집중 관제 체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와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경찰·구청 종합상황실과 특별점검반 등에 신속한 상황전파가 이뤄지게 했다.

야간 시간 동안 골목길과 비탈길 등 군중이 밀집할 경우 위험한 곳에 대해 집중적인 안전점검과 질서유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효율적인 상황파악과 인력배치를 위해 홍대 지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누는 담당 구역제를 실시한다.

인파가 몰려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현장을 통제하고 인파 유입 차단과 우회로 안내 등으로 인파를 분산하도록 조치한다.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안전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마포경찰서·마포소방서와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전 국민을 애통에 빠지게 한 이태원 사고와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마포구는 주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를 위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한 사고 방지와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