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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반전’ 야당 정치인 일리야 야신 구금 6개월 연장

입력 | 2022-11-24 14:56:00


러시아 법원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 비판했다가 체포된 야당 정치인 일리야 야신의 공판 전 구금 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고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서로 죽여선 안된다”는 반전(反戰) 메시지를 내왔다.

지난 6월 허위정보 유포 혐의로 모스크바 공원에서 체포됐으며, 구금 해제 뒤 7월 유튜브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민간인 학살을 언급했다가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야신의 구금 기간 연장 배경에 관해 유튜브 생방송에서 러시아 군의 부차 민간인 학살을 언급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부과토록 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위반할 경우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처벌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