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 아너 소사이어티 3000호 가입

입력 | 2022-11-24 15:17:00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가운데)이 23일 아너 소사이어티 3000번째 회원이 됐다. 영산대 제공

“공교롭게도 3000번째라는 타이틀을 주신 것에 감사드리지만, 제 앞에는 이미 2999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이분들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지난 23일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전국 3000번째 회원이 된 노찬용 영산대 이사장의 말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하였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한국형 고액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2007년 결성됐다.

노 이사장은 영산대, 영산대 미래융합최고위(AFP)과정, 글로벌 여성리더포럼, 문화사랑 K프렌즈,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숙명여대, 동덕여고, 국제존타 한국지부(32지구), 인간개발연구원(HDI) 등에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노 이사장은 “‘쓸 것 안 쓰고 절약해서 기부하는 것이 진짜 기부’라는 기부 철학을 갖고 있다. 이런 철학은 성심학원이 운영하는 와이즈유 영산대의 건학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노 이사장은 “고 박용숙 초대 이사장님이 강조한 자리이타(自利利他·자신을 위해 수행하고 남을 위해 행동한다는 뜻의 불교용어)가 대학 설립과 함께 원융무애(圓融無礙·막힘과 분별과 대립이 없으며 일체의 거리낌이 없이 두루 통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서, 불교의 이상적 경지)와 홍익인간이라는 건학 이념으로 발전했다”며 “기부하는 삶, 주변과 함께 하는 삶이 곧 건학 이념의 실천적 노력인 셈”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훌륭한 교육도 나눔의 일환이라고 믿는다. 노 이사장은 투명성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심학원을 운영하고 수익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정 확충 등으로 영산대를 지역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켰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국내 175개 사립대학으로 구성된 (사)한국대학법인협의회 제10대 회장에 추대되기도 했다. 제7회 HDI인간경영대상(인간교육부문), 세계부부의날 올해의 부부대상, 국제존타 설립100주년 기념봉사상, 사학육성공로 봉황장 등도 수상했다. 노 이사장은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여성 리더 육성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