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 현대차 포터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꾸준한 판매 실적을 보여 주목된다.
25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포터는 총 7만5868대가 신차 등록을 했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103만1755대로 총 ‘100만대’를 넘는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 차종인 기아 봉고(62만3934대)보다 65.36% 높은 수치다.
하지만 최근 포터 인기는 단순히 경기불황이라는 이유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먼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배달 시장이 급성장해 소형 트럭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
또 차에서 캠핑하는 ‘차박’이 유행하며 상용차인 포터를 사서 개조하는 인구가 늘어난 점도 포터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전기 모델 수요 증가도 발빠르게 전기 모델을 개발한 포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성별과 연령별로 보면 남자, 그 중에서도 4050 남성들이 포터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신차등록 누적대수(73만9451대, 영업용·관용 제외한 개인 소유 자가용 차량 기준) 중에서 남성 구매자 비율이 82.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포터 구매자 중 여성 비율은 17.8%에 그쳤다.
남성 중에선 50대(21만133대)가 포터 신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40대(16만8772대), 60대(12만2989대)가 이었다. 20대(1만3434명) 구매자가 가장 적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