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만난 스위스와 카메룬 간 대결에서 스위스가 웃었다.
FIFA 랭킹 15위인 스위스는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카메룬(40위)에 1-0으로 이겼다.
스위스는 ‘절대강자’ 브라질이 자리한 G조에서 맨 먼저 1승을 올리며 최근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위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팀은 전반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12분 그라니트 자카의 슈팅으로 스위스가 포문을 열자 카메룬은 전반 14분 에이스 막심 추포-모팅의 슈팅으로 맞받았다.
전반 34분에는 카메룬의 칼 토코 에캄비가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스위스 수비가 한 발 앞서 먼저 걷어냈다.
전반 39분에는 스위스의 브릴 엠볼로가 단독 돌파로 박스 내로 진입했으나 카메룬의 수비에 막혀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3분 제르단 샤키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고, 이를 엠볼로가 오른 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갔다.
카메룬 출신이지만 스위스로 이주한 뒤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엠볼로는 모국을 상대로 월드컵 첫 골을 넣었지만 세리머니는 자제하며 존중을 표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을 펼쳤으나 소득이 없었다.
후반 11분 추포-모팅이 돌파 후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스위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어느 팀도 골을 터트리지 못하며 스위스가 한 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