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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관응원’에 배달 주문 불났다…배달앱 ‘지연·일부지역 불가’ 안내

입력 | 2022-11-24 22:10:00

배민은 앱 실행시 보이는 화면에서 배달 지연을 쿠팡이츠는 배달 희망지역을 선택하면 배달 불가를 각각 안내하고 있다. (독자 제공)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우르과이전 경기로 배달 주문이 몰리면서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배달이 지연되고 있다.

24일 배민에 따르면 이날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문이 폭주하면서 오후 8시35분부터 일부 고객의 결제가 느려지고 주문이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후 곧바로 조치돼 오후 10시 기준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다.

배민은 앱 접속 화면을 통해 배달 지연을 안내하고 있다.

배민은 ‘월드컵으로 인한 주문 지연 안내’ 팝업을 통해 “월드컵으로 인해 주문이 몰리고 있어 가게에서의 주문접수 및 결제가 원활하지 않다”며 “전화무준이 가능한 가게는 전화주문을 이용해달라”고 했다.

쿠팡이츠는 현재 광화문 일부지역에서 배달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 길거리 야외응원이 열리는 광화문 야외광장 이래다. 이날 붉은악마 등 거리응원단은 광화문 북측 육조광장을 중심으로 1만5000여명이 집결한다.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배달이 불가한 지역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지역이다. 소비자가 쿠팡이츠 앱에 접속해 이 지역을 배송지로 선택하면 ‘배송이 불가하다’는 안내가 뜬다

한편 국내 주요 배달앱 업체는 경기 시간대에 접속자가 몰릴 것을 우려해 비상근무 체계를 갖췄다.

배민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벤트(경기) 일정에 맞춰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에 맞춰 서버(클라우드 인프라) 용량을 증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쿠팡이츠 역시 비상근무를 실시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 요기요도 주문이 몰릴 것을 대비해 내부적으로 대응안을 준비 중이다.

통상 대형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날에 배달주문이 늘어나며 이로 인해 서버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2020년 크리스마스이브에는 배민 서버 장애로 배달기사 전용 앱에 4시간여동안 오류가 생겼고, 지난해 말복에는 접속량 증가로 요기요에 1시간 안팎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서울=뉴스1)